무소속 김진용, 22일 총선 불출마 선언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이 22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2대 총선 인천 연수을 지역은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22일 김 전 청장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22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이 2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사진제공 김진용 캠프 측)

앞서 김 전 청장은 국민의힘에 연수을 선거구 공천을 신청해 경선자격을 얻었는데, 지난달 23일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경선자격을 박탈당했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불법선거운동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기 때문이다.

김 전 청장은 이의 제기를 했지만, 공관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김 전 청장은 이달 8일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돌연 후보자 등록 마지막날인 22일 김 전 청장이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일영 후보와 김기흥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김 전 청장은 “정당보다 송도가 중요했기에 정당이 아닌 송도주민의 선택을 받고자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의미 있는 죽음을 각오했지만 여론 조사결과 3자 구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될 가능성을 확보하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정치 현실 속에서 송도의 비전 실현과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던 목표가 무소속 완주로 이뤄질 수 없음을 깨달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몸담았던 국민의힘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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