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41개소, 인천형 12개소, 공공형 20개소 확충
일부 시간대만 이용하는 시간제 보육도 2배 확대 계획

인천투데이=송승원 기자|인천시가 국공립어린이집과 인천형어린이집, 공공형어린이집 등 공보육어린이집을 대폭 늘린다. 공보육 이용률을 2026년까지 50% 확대한다는 목표이다.

시는 올해 공보육어린이집 총 732개소 운영을 목표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공보육 이용률은 지난해 말까지 40.3%였다.

인천 서구 한 국공립어린이집의 모습. (사진제공 서구)
인천 서구 한 국공립어린이집의 모습. (사진제공 서구)

공보육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과 인천형어린이집, 공공형어린이집이 해당한다. 인천형어린이집은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춰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하는 어린이집이다. 공공형어린이집은 우수한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지원해 국공립어린이집에 준하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에는 지난해 기준 국공립어린이집 340개소, 인천형어린이집 187개소, 공공형어린이집 132개소 등 공보육어린이집이 총 659개소 운영됐다.

국공립 41개소·인천형 12개소·공공형 20개소 확충 계획

시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을 41개소 늘려 총 381개소로 운영한다.

저출생 심화로 민간·가정어린이집이 해마다 100개소 이상 폐원하고 있어, 시는 신축하거나 매입하는 것이 아닌 민간·가정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민간·가정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 시 인센티브를 제공해, 질 높은 보육환경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6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456개소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다.

인천형어린이집은 올해 12개소 늘린다. 지난해 말 기준 18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지정과 함께 유효기간이 만료된 108개소의 재지정 절차를 시작했다.

3월 중 인천형어린이집 신규 지정 공고를 내고, 4월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심사를 거쳐 6월 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인천형어린이집으로 지정된 곳은 환경개선비(최초 1회)와 연평균 3300만원가량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공공형어린이집도 하반기 20개소 신규 지정한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에선 13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질 높은 보육 시설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시설 안전성 확보 여부와 교직원 처우·전문성, 급식과 간식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하고 있다.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시나 군·구로부터 운영비, 조리원 인건비 등 연평균 8000만원가량을 지원받는다.

시간제 보육도 2배 이상 확충

부모가 원하는 시간대를 지정해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도 확대한다.

시는 보건복지부 시간제 보육 지정 물량 66개 반을 추가로 확보해, 모두 118개 반을 운영한다. 지난해 52개 반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간제 보육은 단시간 혹은 일시적으로 보육시설을 이용해야 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에서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이다. 가정양육수당이나 부모급여 수급 가정은 시간당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독립반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통합반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이다. 독립반은 시간제 보육 아동만 이용하는 곳이며, 통합반은 정규보육반 미충족 정원을 시간제 보육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시는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을 확대 지정해 다양한 유형의 보육 수요를 충족하고 양육부담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공보육어린이집을 원하는 학부모 요구가 높은 만큼 2026년까지 전체 보육 아동 중 절반 이상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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