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조택상 "김포 서울 편입 이은 이민청 지원 황당"
배준영 "인천 피해 줄이기 위한 목소리 내기 위한 것"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오는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중구·강화군·옹진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65) 예비후보가 경기도 고양시장에게 '정부가 설립할 이민청' 유치 지원을 약속한 국민의힘 배준영(53) 예비후보를 비판했다.

조택상 후보는 15일 “배준영 예비후보는 인천 국회의원임에도 경기도 고양시장에게 이민청 유치를 적극 돕겠다 약속했다"며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특별위원장'을 맡고 황당하고 비상식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후보 측은 “김포와 인천은 서울5호선과 수도권매립지 등 여러 현안을 공유하고 있어,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될 경우 인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위원장을 맡은 것이다”며 “인천 대표로 여러 의견을 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1월 24일 조택상 민주당 예비후보는 인천 중구 영종도 소재 본인 선거사무소에서 ‘2030 마린스카이 메가시티’ 구상을 발표했다.
지난 1월 24일 조택상 민주당 예비후보는 인천 중구 영종도 소재 본인 선거사무소에서 ‘2030 마린스카이 메가시티’ 구상을 발표했다.

이날 조 후보는 “영종은 인천국제공항이 있어 출입국과 이민 관리 업무에 최적화된 곳으로, 영종에 이민청이 들어서면 재외동포청과 함께 해외 인적자원 관리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도 재외동포청 유치 이후 이민청 유치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배준영 의원은 타 지역에 이민청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한다. 이러니 ‘인천 배신 행위’라는 지적을 듣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이제라도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특별위원장을 내려놓고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 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며 “이민청 영종 유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 국민의힘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선거대책위원장 산하에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특별위원회를 포함하고 배 후보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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