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인천 서구을 국힘 박종진 인터뷰
한국 사회 현안, 규제 일변도 정책에서 비롯돼
교통망·학교 확충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해야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안 해결 노력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천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종진(56) 예비후보는 “정직하고 깨끗한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투데이>는 지난 14일 서구을 선거구에 단수공천된 박 예비후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구을 선거구는 청라1·2·3동, 검암경서동, 연희동이며 박 예비후보는 청라국제도시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박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자랐다. 서울 봉천초등학교, 용산중학교, 영락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했다.

꽉 막힌 국회 풀어가려면 대화와 협상이 중요

지난 14일 22대 총선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종진 예비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14일 22대 총선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종진 예비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본인을 소개해 달라는 말에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전 ‘쾌도난마’와 ‘강적들’ 앵커”라며 “기자, 언론인 출신이자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9년째 교편을 잡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로 활동했고 종합편성채널인 MBN에서도 정치팀장, 국회반장 등을 맡았다”라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정직’과 ‘대화·협상’을 꼽았다. 특히 그는 “상대방을 충분히 이해하고 다가가기 위해 대화와 협상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갖춘 후보가 박종진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지금의 국회는 협상도, 타협도 없는 꽉 막힌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청와대 출입기자를 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민주당과 협치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깨끗한 대한민국 정치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정직한 후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 사회 현안, 규제 일변도 정책에서 비롯돼

박 예비후보는 한국 사회의 주요 현안들이 국가의 규제 일변도 정책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청년실업, 불평등 양극화, 저출산, 고물가 고금리 등의 우리 사회 문제들이 규제 일변도의 행정체제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가 정책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예로 들며 “과거 방송사별로 심의위원회가 자율적으로 움직였다. 지금은 국가가 앞장서 방송 규제를 만들고, 그러다 보니 정치 풍자가 모두 사라졌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후퇴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교통망·학교 확충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해야

지난 14일 22대 총선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종진 예비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14일 22대 총선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종진 예비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교통망 확충을 청라동의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로 향하는 대중교통이 확충돼야 한다. 또한 인천과 서울이 협력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인천대로 지하화와 제3연륙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라가 국제도시, 관광도시로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청라시티타워의 원활한 추진, 그리고 호텔 등 숙박시설과 국제업무단지 등이 들어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라에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박 예비후보는 ▲청라의 학교 부족 문제 ▲청라IC 확장과 북인천IC 신설 등을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거론했다.

또한 박 예비후보는 검암경서동의 불편한 교통과 연희동의 노후한 주택 등을 언급하며 “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도심 지역의 버스 노선 확충, 재건축·재개발 시행 등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다만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하려면 건설업체나 시행사의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 서구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검암경서동, 연희동과 청라동을 거쳐 서해로 나가는 공촌천을 주민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고민을 하고 있다”며 공촌천을 주민이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제2의 청계천으로 조성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안 해결 노력

박 예비후보는 지역현안을 잘 모른다는 지적에 “지역현안을 잘 아는 사람은 지역에 관심이 있고 그곳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이다. 주민과 만나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오래 지역 발전을 고민한 지역 주민, 주민자치위원, 입주자대표회의 대표를 두루 만나 경청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1대 총선이 끝난 후 생계를 위해 언론사에 취직했다. 그때 서구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며 “서구에서 서울로 회사에 다니는 사람도 서구 사람이다. 서구를 사랑하는 만큼 이번에는 이곳에서 오래 거주할 생각이다”라고 부연했다.

투명한 정치로 깨끗하고 정직한 서구 만들 것

지난 14일 22대 총선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종진 예비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14일 22대 총선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종진 예비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자신의 강점 중 하나로 높은 인지도를 내세웠다. 그는 “앵커, 기자 등 언론인으로 오래 활동했다. 또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직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 인지도를 쌓아왔다”며 “인지도와 경험을 바탕으로 힘 있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 넷을 키운 경험이 양육과 교육 문제, 사회안전망 구축과 같은 현안의 대안을 꾸준히 고민하게 하는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진짜 일꾼이라는 사실을 주민에게 증명하겠다”며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투명한 정치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정직한 서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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