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학교 6개 선정 5년간 86억원 투입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교육계에서 지나치게 남용되는 외래어 사용을 개선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업명칭을 한글로 순화했다.

시교육청은 기존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공간재구조화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 대상 학교를 6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전경.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인천시교육청 국어 바르게 쓰기 조례’에 기반해 ‘우리말 바로쓰기 기본계획’을 시행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시행계획의 첫 사례다.

이에 따라 기존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은 공간재구조화 사업으로 명칭이 바뀐다.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한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40년 이상 낡은 학교시설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창의적 공간, 스마트교실, 안전 등을 핵심요소로 미래학교 체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시교육청은 노후도나 구성원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정량적, 정성적 배점 기준으로 학교들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천신흥초·영흥초·간석초·용일초·석암초·구월중 등 총 6곳을 선정했다. 대상 학교에 향후 5년간 사업비 86억원이 투입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간재구조화 사업이 시·도 교육청 주도 사업으로 전환‧운영되면서 사업 자율성이 강화됐다. 교육과정과 학교 공간을 연계하는 특화된 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각종 난해한 외래어 명칭 사업들을 올바른 우리말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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