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난달 29일 제5차 철도망계획에 반영 요청
인입선 도입 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4호선 가능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국토부에 인천신항 인입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신항 인입선 도입 시 서울도시철도 4호선을 송도로 연장하는 일도 가능하다.

인천시는 지난달 29일 인천신항 인입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신항 인입선 노선도.(출처 인천시)
인천신항 인입선 노선도.(출처 인천시)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정부가 5년 단위로 발표하는 국 최상위 철도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2026년 6~7월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나온다.

다만, 철도 사업에 국민 관심이 높고,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내 철도를 다수 건설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당겨져 2025년 말께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인천시는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천신항 인입선을 반영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

인천신항 인입선은 수인분당선 월곶역에서 분기해 송도국제도시 11공구를 지나 인천신항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는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선 후보 노선으로 밀렸다.

인천신항 인입선을 도입하면 동북아 해운물류 거점항만인 인천에서 국내 곳곳을 철도 열차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수인분당선 월곶역은 경강선고속철도에 이어 인천발 KTX와도 어천 인근에서 경부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인천신항대로에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진입로 화물차량으로 발생하는 혼잡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천신항 인입선을 도입할 경우 서울4호선을 송도국제도시로 연장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과 서울4호선은 한대앞역을 공용하고 있어 열차를 투입하고, 역을 만들면 송도11공구를 지나 인천신항까지 오는 서울4호선 노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천신항 인입선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맞다”며 “인천신항 인입선은 일단 화물선이기에 일반열차 투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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