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논평 내고 비판 “허위사실 네거티브 공세 말고 해명해라”
‘가로수 가지치기 의혹’ 다시 제기하자, “철 지난 네거티브 공세”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원희룡 예비후보의 후원회사무실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는 <인천투데이> 보도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해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8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원희룡 예비후보가 이미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가로수 가지치기’ 의혹을 꺼내 들고 나왔다”며 “허위사실 네거티브 공세에 앞서 과태료 처분을 받은 후원회 사무실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계양산전통시장 내 위치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후원회 사무실.
계양산전통시장 내 위치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후원회 사무실.

앞서 이달 5일 <인천투데이>는 원 예비후보가 후원회사무실로 임차한 한의원 측이 의료법과 시행규칙 위반으로 계양보건소로부터 과태료 50만원을 부과받고 행정처분(경고)받았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원 예비후보 측이 원해서 한의원에 후원회 사무실을 개소했거나 한의원 측에서 요청했거나 둘 중 하나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원 예비후보 측이 원했다면, 원 예비후보 책임이 없지 않다”며 “만약 한의원 측 요청을 수락해 후원회 사무실을 개소했다면 한의원과 원 예비후보가 어떤 관계인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원 예비후보는 본인 문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잘려나간 꿈 계양과 함께 꿈꾸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원 예비후보는 이날 이 대표가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쓰던 선거사무소가 있는 건물로 이사를 갔는데 건물 외벽에 푸른 나뭇가지가 그려진 벽보를 내걸었다. 벽보에는 “잘려나간 계양의 꿈, 원희룡이 다시 키우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는 재보궐선거 당시 이 대표 측이 대형 현수막을 가리는 가로수 세 그루의 나뭇가지를 모조리 제거했다는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벽보 (사진제공 원희룡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원희룡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벽보 (사진제공 원희룡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이에 대해 당시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쓰던 사무실 앞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은 지난 대선 시기였던 2022년 2월에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허위 엉터리 의혹으로 판명난 건을 다시 이번 총선에 끌고온 저의는 무엇인가”라며 “원 예비후보는 후원회 사무실 문제 해명과 사과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원 예비후보 측은 후원회 사무실 과태료에 대해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며, 임대인이 원한다면 분담금도 납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후원회 사무실의 임대차 계약 체결 과정 자체는 임차인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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