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저어새NGO네트워크 자원봉사자와 함께 정비

인천투데이=송승원 기자|인천시가 저어새 등 여름철새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해 도심 유일 저어새 도래지인 남동유수지 저어새 섬 정비에 나선다.

시는 올 여름 남동유수지에 찾아올 여름철새들이 잘 지낼 수 있게 다음달 1일 저어새비정부기구(NGO)네트워크와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시민과 함께 인근 환경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국립생태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저어새 섬 서식 환경 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인천시)
지난해 2월 국립생태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저어새 섬 서식 환경 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또한 저어새가 본격적으로 인천을 찾아오는 3월 저어새 환영 잔치를 시작으로 5월 부화한 새끼 저어새를 위한 생일 잔치, 저어새가 인천을 떠나는 10월 환송 잔치를 비롯해 탐조 프로그램 운영 등 여러 시민 참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남동유수지는 도심지 유일 저어새 번식지로, 지난 한 해 모니터링에서 300여 마리가 관찰됐고 360여마리가 부화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매해 저어새 섬 둥지를 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26일 국립생태원과 저어새NGO네트워크, 저어새 생태학습관, 자원봉사자 등 30여명과 환경 정비 사업을 진행했다.

한편, 저어새는 세계 약 6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1급 멸종위기종으로 천연기념물로 등록돼 있다. 타이완과 홍콩 등에서 겨울을 지낸 후 3월 국내로 들어와 8월까지 번식하고 11월에 다시 타이완 등 남쪽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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