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첫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 292억원
인천시 자문위원회 개최하고 상반기까지 대책 수립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누적 적자가 292억원에 달하는 월미바다열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인천시는 개통 이후 운영 적자가 연간 60억원에 달하는 월미바다열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시작했고, 지난 27일 네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월미바다열차.(사진제공 인천교통공사)
월미바다열차.(사진제공 인천교통공사)

월미바다열차는 건설 당시부터 대표적인 혈세 낭비 사업으로 지적받았고, 개통 이후에도 연간 60억원에 달하는 적자 탓에 애물단지로 여겨졌다.

월비마다열차는 개통 첫해인 ▲2019년 49억1000만원 ▲2020년 60억1000만원 ▲2021년 65억2000만원 ▲2022년 58억5000만원 등 적자를 봤으며 누적적자는 292억원에 달한다.

일평균 이용객도 2022년 790명, 2023년 894명으로 일일 평균 최대 수용인원인 1500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월미바다열차 경영 개선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경영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자문위원회에서 ▲관람객 수요 창출을 위한 킬러 콘텐츠 발굴 ▲월미관광 활성화 연계 마케팅 ▲현실에 맞는 요금체계 개편 등 경영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4차 자문위원회에선 콘텐츠 발굴에 중점을 둔 회의가 개최됐으며 시는 종합적인 검토로 올해 상반기 중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세부실행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인천시 교통국 관계자는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월미바다열차 전반을 경영진단한 결과, 시설 감가상각, 열차 수송능력 등 활성화를 위한 구조적인 한계도 있다”며 “최대한 효율적인 경영환경 개선으로 월미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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