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단체, 주민 1만2910명 참여한 '서명부' 서구에 전달
29일 국회서 원당사거리·불로역 포함 촉구 기자회견 예정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인천시민연합 등 주민단체 5개가 서울도시철도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에 원당사거리와 불로역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서구에 전달했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23일 인천시민연합 등 단체 5개로부터 주민 서명부를 전달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서명에 인천시민연합, 검단시민연합, 원당지구연합회, 원당지구아파트입주자대표, 불로지구주민이 참여했다. 오프라인 서명에 1만1684명, 온라인 서명에 1225명 등 총 1만2910명이 동참했다.
지난 1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5호선 조정안을 발표했다. 대광위 조정안을 보면 인천시가 요구한 101, 원당사거리, 102, 불로역 중 검단신도시 내 2개 역만 경유하고 원당사거리와 불로역은 제외됐다.
이에 원당지역과 불로지역 주민은 크게 반발해 추가 역 반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또한 앞서 원당지구연합회 등이 주최한 지난 17일 집회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주최측 추산 약 1000여명이 참석해 거리 행진과 상여 행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집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명주(서구 6 선거구) 인천시의원과 국민의힘 홍순서(서구 바 선거구) 서구의원 등은 삭발식을 진행하고 추가 역 반영을 요구했다.
인천시와 서구는 이달 26일까지 대광위 조정안 관련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접수된 주민 의견을 분석해 대광위와 추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지역주민을 위한 노선이 아닌 정치적 이익에 따라 역 위치와 노선이 결정된 사태”라며 “우리 구와 구민은 정치적으로 결정된 이번 노선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경숙 검단시민연합 공동대표는 "22일 대광위, 23일 서구와 서구의회에 서명부를 전달했다"며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원당사거리·불로역 포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