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공항~보훈병원 직결 노선 축소 검토
“신논현역, 회차라인 있어 종착역으로 검토 중”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국토부가 서울도시철도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노선의 종착역으로 서울에 신논현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당초 서울 강동구 소재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예정됐던 노선을 축소해 신논현역까지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철도(왼쪽)과 서울9호선(오른쪽)의 모습.
공항철도(왼쪽)과 서울9호선(오른쪽)의 모습.

서울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노선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청라국제도시~계양~김포공항역~당산~여의도를 거쳐 신논현~서울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까지 노선으로 설계됐다.

이 노선은 1999년부터 추진됐지만 사업비 부담에 대한 서울시와 인천시의 이견이 커 24년 간 지연되다가 지난해 인천시와 서울시가 이 문제를 매듭짓기로 하면서 청신호를 받았다.

당초 인천시와 서울시는 이 노선 개통해 신호·정비시스템 정비에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2028년께 개통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토부는 개통시기가 2028년보다 더 늦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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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토부는 당초 서울 중앙보훈병원까지 설계된 노선을 신논현역까지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9호선의 종착역을 신논현역으로 검토하고 있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직결사업 목표는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인천에서 서울 시내까지 1시간반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서울9호선이 서울 안쪽으로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는 게 적정할 것 같다”며 “신논현역에 회차라인도 있기 때문에 신논현역까지 다니는 것이 적정해 보이고 이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당초 종착역으로 계획됐던 보훈병원역의 경우 서울9호선 4단계 확장 사업이 진행되면 회차 라인이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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