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예정 군부대 300만㎡ 활용"
"첨단지식산업단지·국제학교 조성"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무소속 이성만 국회의원(인천 부평구갑)이 22대 총선 공약으로 부평지역에서 반환 예정인 군부대 터를 활용해 경제자유구역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 의원은 22일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경제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추진한 결과물을 토대로 새로운 부평의 미래발전 계획을 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성만 국회의원이 22일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경제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성만 국회의원이 22일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경제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이 서부해안을 중심으로 집중됐다”며 “부산을 넘어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인천의 균형발전을 위해 부평에 경제자유구역을 유치해 경제특구로 만들겠다”고 했다.

부평은 지난해 12월 미군기지(캠프마켓) 전체 반환이 완료됐으며, 제3보급단은 이미 이전이 확정된 상태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와 함께 부평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서부 경제 중심지가 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부평에는 300만㎡에 이르는 군부대가 있다. 먼저 이전 예정인 제3보급단 자리 86만㎡를 활용하면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며 “군부대 이전·통합은 계속 추진될 예정인 만큼, 이 기회를 활용해 경제자유구역을 점차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엔 첨단지식산업단지를 조성해 대기업과 벤처기업 입주를 지원하고, 첨단지식산업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며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정보통신 등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를 위해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더불어 외국인 정주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학교를 건립하겠다”며 “이는 교육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여러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을 인천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요람으로 만들기 위해 청년스타트업 허브와 창업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한편, 이성만 의원은 민주당 영입인재로 같은 지역구 부평구갑에 전략공천된 노종면 전 YTN 기자에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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