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당장 투입 열차 발주해도 4년 걸려”
“용역 등 전반적인 직결 사업을 검토하는 중”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서울도시철도9호선과 공항철도를 직결해 2028년 개통하는게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21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서울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노선에 투입될 열차를 지금 발주해도 4년 걸린다”며 “사업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라 2028년 개통은 너무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 9호선
서울도시철도 9호선

서울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사업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부터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잇는 사업이다.

1999년부터 3월부터 추진한 이 사업은 사업비 부담에 대한 서울시와 인천시의 이견이 커 24년 간 지연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인천시와 서울시가 24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공항철도 서울9호선 직결 사업을 매듭짓기로 합의하면서 청신호를 받았다.

당시 인천시와 서울시는 신호·정비시스템 정비에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2027년과 2028년께 개통할 것이 예측됐다.

이후 <인천투데이> 취재 결과, 국토부는 인천시와 서울시가 목표하는 개통시기인 2028년보다 직결 사업 개통이 더 늦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5년 실시한 사업 용역에서 시간이 지나 사업 계획 마련 용역을 6~7개월 이상 진행해야 할 것 같다”며 “개통 목표를 확실히 정하진 않았다.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연구 용역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리고 현재 교류와 직류를 겸용하는 열차가 없다. 지금 발주를 해도 4년 뒤에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열차가 나오더라도 또 시운전을 진행해야 한다”며 “또한, 노선에 투입되는 기관사 채용까지 포함해 이 과정에서도 1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 노선도.(인천투데이 자료 사진.)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 노선도.(인천투데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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