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타 후보 경쟁력과 도덕성 검증 부족”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천 연수구을 선거구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뒤 경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민경욱 전 국회의원이 이의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민경욱 전 의원은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당에서 다른 후보의 도덕성과 경쟁력 검증이 미흡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민경욱 전 국회의원.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민경욱 전 국회의원.

앞서 지난 1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 연수을 선거구를 경선 지역구로 정하며,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민현주 전 국회의원을 경선 대상자로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함께 공천을 신청했던 민경욱 전 의원과 백대용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모임 이사장은 공천배제(컷오프) 됐다.

민경욱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의 이른바 시스템 공천은 어제 인천 연수을에서 끝났다”고 밝히며 반발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통화에서 “지난 14일 면접 당시 한 후보는 공관위원들로부터 도덕성과 관련한 질문을 수차례 받았지만,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며 “공관위원들도 해당 후보의 해명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 눈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후보는 경쟁력 측면에서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해당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스템공천이라고 한다면, 대다수가 결과를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 뒤 “다른 후보가 경선 대상자에 포함된 경위와 내가 경선 대상자에서 빠지게 된 경위가 소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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