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12월 ‘계양TV 광역교통 조정 용역’ 중단
LH 관계자 “관계기관 협의가 지연돼 용역 중단”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의 철도 도입을 비롯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용역을 돌연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0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LH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인천 계양·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연구 용역’을 중단했다가 올해 12월말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양테크노밸리 철도 연장안.(사진 출처 계양구)
계양테크노밸리 철도 연장안.(사진 출처 계양구)

계양테크노벨리는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망 구축계획이 없다. LH가 지난 2021년 1월 부천종합운동장~부천대장~인천계양~김포공항을 연결하는 S-BRT를 건설하는 것으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원종~홍대선(서울2호선 연장선)이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장되면서 계양지역에서 계양테크노밸리에도 철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H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인천계양·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 방안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이후 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대표를 비롯한 인천 지역 국회의원은 S-BRT가 아닌 도시철도로 계양TV를 연결해야 한다는 요청을 LH에 촉구한 바 있다.

실제 LH는 계양TV 도시철도 연결을 용역에서 검토해 도시철도를 계양테크노밸리 근처 박촌역에 연장하는 방안을 무게감 있게 고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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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인천투데이> 후속 취재 결과, LH는 계양테크노밸리 철도 연장 용역을 지난 5월 돌연 중단했다가 다시 지난해 12월에 재개한 것으로 확이됐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용역이 중단된 이유가 관계 기관 간 협의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H관계자는 “용역이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중지된 것은 맞다”며 “관계 기관 간 협의가 지연 돼 용역을 중지한 것”고 말했다.

이어 “관계 기관이 어디인지는 말해줄 수 없다"며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을 위해 지난해 12월 말부터 용역을 재개했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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