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수면 상승 심각, 기후위기 대응해야"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동학(42) 예비후보가 기후정치를 강조하며 기후 위기를 잘 아는 정치인이 인천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동학 예비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인천 연안 침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도자료와 함께 자신이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구 영종도 앞바다에 입수하며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11일 촬영한 것으로 이 예비후보는 영종도 앞바다에 양복을 입고 입수한 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말하며 인천에는 기후 위기를 잘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기후 위기는 빙하를 빠른 속도로 녹이고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인천 해수면 상승은 런던이나 뉴욕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후위기에 대해 잘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극지연구소 연구팀은 지난 1월 인천의 해수면이 2050년까지 세계 평균보다 10% 높은 4cm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과 시드니 등 주요해안도시 5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기후위기’와 ‘녹색경제’를 키워드로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할 환경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 프로젝트 ▲녹색경제 확대 ▲미래세대 부담 완화와 지속가능성 대비 기후특위와 연금개혁 특위 상설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에 연계한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녹핵일자리 등 녹색경제 규모 확대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 기금조성 ▲기업과 연계한 글로벌 환경스타트업 100개 양성 프로젝트 ▲해양쓰레기 발생 억제와 해결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03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그뒤 평당원부터 혁신위원, 청년미래연석회의의장, 최고의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청년정책단장,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