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 지역구민들 도리 강조
민주당과 지역구 연대 협상에서 본인 제외 호소

인천투데이=박규호·인투아이(INTO-AI) 기자│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9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을 민주당과 지역구 연대 후보 협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심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지역구 후보 연대 협상에서 고양갑 지역구를 제외 해달라고 요청했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출처 심상정 유튜브)
녹색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출처 심상정 유튜브)

심 의원은 "소수정당 정치인으로서 동일 지역구에서 세 차례 당선된 사례는 드물다“며 ”이는 당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과 책임의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경기 고양시갑 후보 조정 논의는 지난 12년 간의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제 지역구는 연대 협상 지역에서 제외해 달라는 것이 제 요청의 취지"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녹색정의당 지도부에 자신의 뜻이 전달됐고, 다른 지역에서 더 폭넓은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어렵지만 경쟁해 승리하겠다"며 “남은 기간 동안 지역구 주민들에게 정치적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 관계자는 “심 의원의 요청을 논의해 볼 필요가 있지만 쉽게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민주당·녹색정의당·개혁신당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 수도권에서 한 석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녹색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통해 비례연합정당 창당 논의에 불참하고, 접전 지역구에서 연대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하는 지역구가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라며 “광주 서구, 인천 남동, 창원 성산 등이 후보 단일화 대상 지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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