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진전기 용지 사업구상안 설명회'
지역 상생 등 고려해 적합한 시설 도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일진전기(주)가 인천 동구 내 소유한 토지 2만여㎡에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을 지을 계획이다.

일진전기(주)는 지난 14일 오후 2시 동구청에서 ‘일진전기 용지 사업구상안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일진전기 전경.(사진제공 허종식 의원실)
일진전기 전경.(사진제공 허종식 의원실)

이날 설명회는 일진전기(주)측 요청으로 동구 화수동 5의 5 일진전기(주) 소유 토지의 적합한 활용방안을 동구에 설명하기 위해 열렸다.

일진전기(주)측은 해당 토지에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을 진행했다. 상생과 지역주민, 공업지역 특성 등을 기준으로 적합한 시설을 도출했다.

용역 결과, 일진전기(주) 소유 용지 내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활용방안이 제시됐다.

일진전기(주) 관계자는 “낙후한 동구 공업지역에서 어떻게하면 민과 관이 모두 상생할 수 있을까라는 큰 틀에서 용역을 진행했다”며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여러 활용방안이 나왔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규모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동구 도시전략실 관계자는 “주민 기피시설을 최대한 지양하고 기업과 지역주민 간 상생 방안을 고민해보자고 일신전기(주)측에 요청했다”며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도 고민해달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9년 동구 화수동 5의 5 일진전기(주) 용지 면적 2만2752㎡를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시는 이곳에 동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1456억원을 투입해 R&D센터와 창업지원센터, 문화여가공공복지 주거교육시설, 행복주택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LH가 일진전기 소유의 토지를 매입해야 했다.

그런데 일진전기(주)와 LH 간 매각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사업은 무산됐다. 일진전기측이 사업용지 중 5만㎡를 공업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필요하다는 매각 조건을 걸었기 때문이다.

일신전기(주)는 당시 수익성을 낼 수 있는 대규모 물류센터 등을 구상했다. 이에 LH와 인천시, 동구 등 관련 기관이 기부채납과 물류센터 건립 불허 등을 요구하며 사업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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