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철도·도로 운영 권한 정부에 있어”
“가덕도 공항 주변 개발 권한, 부산시에 있어”
인천공항공사, 알짜배기 공항철도 인수 필요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2029년 개항하는 가덕도신공항이 철도·도로 등 인프라 운영·관리와 공항주변을 개발하는 권한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공항기획과 관계자는 15일 “2029년 개항하는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철도는 한국철도공사, 도로는 도로관리청이 운영, 관리하기로 돼 있다”며 “공항주변 개발 권한은 부산시에 있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사진제공 거제시)
가덕도신공항 조감도.(사진제공 거제시)

가덕도신공항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짓는다. 2065년 기준 국제선 여객 2326만명, 화물 33만5000톤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총 면적 면적 666만9000㎡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14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인천공항, 법 개정으로 권한 확보했지만 철도 '빠져'

가덕도 신공항과 마찬가지로 인천공항공시 역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운영할 수 있는 권한과 공항주변지역을 개발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주변지역을 개발하고, 주변 도로를 관리·운영할 수 있게 역할을 확대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다만, 철도의 경우 포함되지 않아 인천공항과 연계된 주요 도로를 관리하는 것 외에도 인천공항공사가 공항철도를 인수해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코레일이 이를 다시 인수하는 것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공항철도는 영종대교랑 나란히 달린다. 당초 민자로 건설했으나, 잘못된 수요예측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인수했다. 그러다 다시 공기업 효율화라는 미명아래 2015년 6월 민간에 매각했다.

하지만 현재 공항철도는 인천공항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영종국제도시 발전, 청라국제도시·검단신도시 등 서구 개발효과로 이용객이 늘면서 알짜배기 노선으로 됐다.

때문에 향후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 제2공항철도 연결 등을 고려하면, 인천공항공사와 코레일이 인수해 운영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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