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이 22대 총선 관전포인트] 인천 연수을
공천받아도 3파전...첩첩산중 인천 연수을
인천 연수을 ‘송도구’로 분구 관심사 '부각'
이재명 ‘반윤연대’ 공식화로 단일화 부상 전망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

오는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갑진년 설 연휴를 맞아 22대 총선 인천의 선거구별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기자말>

연수을, 민주 2명·국힘 5명 여야 모두 공천부터 각축전

더불어민주당은 2명이 22대 총선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국민의힘은 후보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인천 연수을은 공천 과정부터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민주당은 인천 연수을을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된 정일영 현 국회의원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국민의힘 역시 인천 연수을을 경선지역으로 분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현재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된 후보는 5명이다.

중앙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단를 보면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백대용 인천시 법률고문 ▲민경욱 20대 국회의원 ▲민현주 전 국민의힘 연수구을 당협위원장이 등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여야 모두 경선이 예상되면서 경선 과정 자체가 지켜볼 만한 포인트다.

왼쪽부터 Z자로 민주 정일영 국회의원, 민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정의 이정미 대표, 국힘 김기흥 대통령실 부대변인, 국힘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국힘 백대용 인천시 법률고문, 국힘 민경욱 전 의원, 국힘 민현주 전 의원.
왼쪽부터 Z자로 민주 정일영 국회의원, 민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정의 이정미 대표, 국힘 김기흥 대통령실 부대변인, 국힘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국힘 백대용 인천시 법률고문, 국힘 민경욱 전 의원, 국힘 민현주 전 의원.

공천받아도 3파전...첩첩산중 인천 연수을

인천 연수을은 이정미 정의당 전 당대표가 22대 총선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측되는 곳이라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공천을 받아도 갈 길이 멀다.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치룬 21대 총선에서 18.4%를 받아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과시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지난 1월 당명을 녹색정의당으로 변경하고 지난 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녹색정의당 인천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녹색정의당 인천시당은 22대 총선에서 8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이 전 대표도 인천 연수을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혀지면서 연수을 판세에 이정미 대표가 얼마나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 연수을 ‘송도구’ 분구 초미의 관심사

송도구 신설 역시 주민 관심이 뜨겁다. 지난 1월 국회가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가결하면서 2026년 7월부터 인천 행정체제가 기존 2군·8구에서 2군9구로 개편된다.

당초 연수구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행정체제 개편의 당위성에 공감하며 연수구도 분구 대상 지역에 포함해야 된다고 주장했으나 인천시가 인구 50만명이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분구 대상 지역에서 제외하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주민 요구가 많고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송도구’ 공약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총선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제공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반윤연대’ 공식화로 단일화 관심사

또한 이재명 민주당 지난 5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다”라며 “정권심판 동의하는 세력과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단일화도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표는 “지역구를 포함한 전체 선거 전반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이 과제”라며 “결국 지역구부터 비례대표까지 대연합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가 비례대표에 이어 지역구까지 연합할 것을 검토하자 이정미 전 대표가 있는 인천 연수을이 강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반윤연대로 인한 단일화도 인천 연수을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미래·개혁신당, 연수을에 영향줄까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연수을에 도전하는 후보가 많은 많큼 공천에 불복하고 신당에 합류하는 후보가 있을지도 관심사이다.

이미 3파전이 전망되는 만큼 신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에 후보 당적 이동 후 출마 여부 역시 주요 관심사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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