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인하부고 졸업 후 인천일보 입사
노종면, 부평고 졸업 후 YTN 앵커 등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인천 출신 언론인 2명을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2일 오전 OBS경인TV 정책국장을 역임한 이훈기(58) 전 기자와 YTN 디지털센터장 등을 역임한 노종면(56) 전 기자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훈기 전 기자와 노종면 전 기자 모두 인천 출신이다.

이훈기 전 기자(왼쪽), 노종면 전 기자(오른쪽)
이훈기 전 기자(왼쪽), 노종면 전 기자(오른쪽)

이훈기 전 기자는 인천에 연고가 깊은 언론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조부는 1945년 인천 언론의 효시인 대중일보를 창간하고 20년 동안 인천 언론의 주춧돌을 쌓았다. 부친은 26년 동안 지역언론인으로 활동했으나 1973년 유신독재정권의 언론통폐합으로 강제 해직됐다.

이훈기 전 기자는 지난 1991년 인천일보 공채기자로 입사해 언론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수도권 유일 민영방송인 iTV로 이직해 방송기자생활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 2020년까지 OBS경인TV에서 재직했다.

이훈기 전 기자는 “윤석열 정권은 자신의 무능과 치부를 감추기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방송장악을 서슴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민주당 일원으로 정부의 방송장악을 막아내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근본대책 마련에도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노종면 전 기자는 인천에서 태어나 부평고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법조인을 꿈꾸다 언론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1994년 YTN 공채시험에 합격해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YTN의 간판 프로그램인 ‘돌발영상’을 탄생시켰다. 2003년 버려지덧 소위 ‘B컷’영상에서 뉴스를 찾아내고 정치인에 대한 권력 감시 확장을 취지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후 이명박 정권 당시 해직기자 1호로 언론장악에 저항한 상징적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이명박 정권이 정권의 언론특보를 YTN 사장으로 내정하려는 시도가 벌어지자 노조를 중심으로 반대 투쟁을 벌였고, 노종면 전 기자가 중심에서 해고를 당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노종면 전 기자는 약 10년 만에 YTN에 복직했고, 기획조정실장과 디지털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다시 퇴사했다.

노종면 전 기자는 “윤석열 정부는 언론 시계를 1980년대로 되돌리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막기 위한 언론장악에 혈안이 돼 있다”며 “정부의 언론탄압과 퇴행을 저지하고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한 민주당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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