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로·결대로·세계로’ 기반 5대 정책 계획 수립
권역별 돌봄센터 올해 4월 서구 루원시티 개소
결대로진로센터 거점별 구축 진로·진학교육 확대
반도체고·동아시아국제고 등 특성화학교 설립
읽·걷·쓰 사업 국내 확산 교육갑협의회 공동채택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교육이라는 구호로 2024년 인천교육계획을 수립했다. 학생 돌봄과 복지를 강화하고, 진로진학직업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인천시교육청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인천교육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이 제시한 5대 정책은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 교육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생태교육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등이다.

류석형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이 인천교육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류석형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이 인천교육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돌봄센터 올해 4월 서구 루원시티 이어 권열별 개소

우선 시교육청은 유치원·초등학교 돌봄 운영시간이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확대되는 인천형 ‘늘봄학교’를 올해 60개교 선정했다. 여기에 아침돌봄이 가능한 학교를 추가로 지난해 73개교에서 올해 9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건과 환경을 고려했을 때 돌봄교실 운영이 어려운 지역 학교를 위해 거점형 돌봄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서구 루원시티에 첫 센터가 문을 연다. 이어 동부(연수·남동)권에 구월초와 북부권(부평·계양) 부평동초에 추가로 설치한다. 내년에는 강화·송도·검단 등 지역에 추가로 2개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결대로진로센터 거점별 구축 진로·진학교육 확대

이어 진로·진학·직업 교육을 위해선 결대로진로센터(학생성공슈퍼비전센터)를 거점별로 조성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로 오는 4월 북부권 갈산초 별관에 이를 위한 ‘온라인 학교’ 방식으로 들어선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다양한 진로·진학·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강화군 소재 강남중학교 별관을 리모델링해 결대로진로센터를 설치한다. 남부권(중·동·미추홀구)에는 옛 선인학원 유휴용지, 서부권엔 2027년 루원중 인근 학교문화복합화시설과 연계해 조성한다. 동부권은 용지를 확보 중이다.

인천시교육청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인천교육계획을 발표했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인천교육계획을 발표했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반도체고·동아시아국제고 등 특성화학교 설립

학생들의 진로를 위한 다양한 특성화학교도 설립한다. 인천정보과학고교는 올해 3월부터 인천반도체고교로 명칭을 바꿔 반도체설계과와 반도체공정과 등으로 학과를 개편했다. 내년 3월 추가로 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천한누리학교는 내년 3월 (가칭)동아시아국제학교로 전환·설립한다. 올해 학생·학부모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와 체험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인천예술중학교와 대중예술중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연구를 실시한다. 인천체육중학교 설립을 위한 계획은 현재 수립 중이다. 지역 내 부족한 특수학교를 확충하기 위해선 오는 2029년 3월까지 영종·부평·미추홀구·계양구 등에 각각 4개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어 디지털교육을 위해 시교육청은 인공지능(AI)과 코딩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에 인천AI교육센터를 올 하반기 설치한다. 생태교육을 위해선 색태전환교육 활성화, 채식선택급식 운영, 학교텃밭 활성화, 햇빛발전소 운영 등을 열거했다.

읽·걷·쓰 사업 국내 확산 교육갑협의회 공동채택

아울러 교육청은 올해도 국내 최고 수준의 학생복지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복지사 배치 확대, 수학여행비와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다자녀가정 학생교육비 지원, 중·고교 신입생 교복·체육복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을 위해선 UN평화대학 유치 등 평화교육정책 추진, 민주시민교육 강화, 국제 학생교류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올해 3000명에 달하는 교원·학생들의 국제교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교육청이 역점정책으로 추진하는 독서 장려 사업 ‘읽·걷·쓰(읽기·걷기·쓰기)’를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다른 지역까지 확산시킬 수 있게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공동선언으로 채택하고, 타 시·도교육청과 정책을 공유할 방침이다.

류석형 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은 “이번 인천교육계획은 5대 정책과 세부사업 111개로 이뤄졌다. 2년 반가량 남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임기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들을 담았다”며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구호에 맞게 인천교육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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