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 지난 23일 우선추천 지역 발표
3회 이상 패배한 지역의 경우 전략공천 대상지
인천 계양갑·을, 남동갑·을, 부평을, 서구갑·을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총선에서 3회 연속 패배하거나 사고당협인 지역 등을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으로 정했다. 인천에선 계양구을, 남동구을 등 7곳이 포함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지난 23일 “여야 불문하고 과거 공천 사례를 보면 후보자 선정 기준이 불명확해 줄세우기 공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단수공천과 전략공천(우선추천) 기준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사진제공 국민의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사진제공 국민의힘)

국민의힘 공관위가 제시한 기준을 보면, 전략공천 가능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않은 지역’과 ‘반복적인 선거 패배로 당세가 현저히 약해진 지역’이다.

또한, 당 소속 의원이나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과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전 사고당협이 된 지역구도 전략공천 지역으로 포함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단수공천 기준으로 복수의 후보 중 한 명 경쟁력이 크게 높은 경우와 여론조사 1위 후보 지지율이 2위에 2배 이상 앞선 경우, 다른 당 후보와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인 경우를 제시했다.

이에 인천에서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은 ▲계양구갑 ▲계양구을 ▲남동구갑 ▲남동구을 ▲부평구을 ▲서구갑 ▲서구을이다.

먼저 계양을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당대표가 5선을 했다 사퇴하고 이재명 대표가 당선된 곳이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전략 공천이 높은 확률로 예상된다.

계양갑은 민주당 유동수 의원의 재선 전 당시 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이 당선됐던 곳으로 국민의힘이 3번 이상 패배한 곳이며 남동갑은 민주당 맹성규 의원 재선 전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있던 곳이다.

남동을은 무소속 윤관석(전 민주당) 의원이 3선을 했으며 부평을은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4선을 했기에 국민의힘 전략공천 가능 지역이 된다.

또한, 당협위원장 일관 사퇴 전 사고당협으로 지정됐던 서구갑과 서구을도 전략공천 가능 지역에 포함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러한 규정에도 공관위원 3분의 2 이상 의결로 예외를 둘 수 있게 했으며 단수·수선 추천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은 2~4명 이상 경선 실시가 원칙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그런 경우에 우선 추천(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 그런 경우에 해당되면 우선추천한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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