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고속철도 2029년 12월로 개통 지연
인천 발 고속철도 2025년 적기 개통 어려울 듯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경강선고속철도와 인천 발 고속철도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광역지자체 7개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가 없는 인천 내 고속철도 사업이 난기류를 맞았다.

24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강선고속철도 사업 준공은 2029년 12월로 밀렸으며 인천 발 고속철도사업 역시 2025년 적기에 개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KTX산천의 모습.
KTX산천의 모습.

경강선고속철도는 인천 수인분당선 송도역에서 월곶~시흥시청~광명~판교~부발~여주~서원주~강릉을 KTX 이음 열차로 잇는 사업이다.

당초 경강선고속철도는 2027년 개통할 전망이었으나 월곶~판교 구간(시흥성남선) 철도 건설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2028년 개통으로 한 차례 목표가 수정된 바 있다.

이후 경강선고속철도 사업계획 변경 이후 인허가 등 각종 행정철차 순연으로 지난해 말 착공에서 올해 상반기 착공으로 조정됐고 개통 목표 시기도 다시 2029년 12월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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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발 고속철도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을 기점으로 삼고 수인분당선을 공용하다가 어천역 부근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직결해 부산, 광주, 목포, 여수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10월 27일 '인천 KTX 직결사업 초지역·송도역·어천역 증축 기타 공사‘를 입찰 공고하면서 공사 기간을 착공일로부터 36개월(준비기간 3개월, 작업일수 32개월, 정리기간 1개월)로 산정했다.

국가철도공단이 산정한 기간을 단순 계산하면 지난해로부터 3년 뒤인 2026년이나 2027년이 되기 때문에 개통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당시 국가철도공단은 운행 필수 시설 공사를 올해 11~12월까지 마치고, 시운전 6~7개월을 거쳐 2025년 6월 개통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인천 발 고속철도 정차역 증축공사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됐고, 이에 지난 5일 개찰이 완료돼 목표인 2025년 6월 개통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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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고속철도에 이어 인천 발 고속철도 역시 지연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광역시 7곳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가 없는 인천 내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난기류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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