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간호조무사회·인천시치과의사회·유설희간호학원 3개 기관 협력
인천시치과의사회 "표준호봉표 제작은 장기적 고민과 준비가 필요"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 지역 치과병원의 간호조무사 구인난 해결을 위해 관계 기관이 팔을 걷어붙였다. 치과 근무 장점 홍보와 실습 취업설명이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인천시간호조무사회는 인천시치과의사회, 유설희간호학원과 인천 지역 치과 간호조무사 구인난 해결을 위한 3자 간담회 협의를 진행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진행한 인천시간호조무사회, 인천시치과의사회, 유설희간호학원 3자 협의 (사진제공 인천시간호조무사회)
지난 11일 진행한 인천시간호조무사회, 인천시치과의사회, 유설희간호학원 3자 협의 (사진제공 인천시간호조무사회)

이날 협의와 함께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치과 개원의 8명이 나와 간호조무사 채용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해결방안을 같이 고민해주기를 요청했다.

취업준비생 입장을 대변하는 유설희간호학원 관계자와 치과병의원 근무 경력이 있는 인천시간호조무사회 임직원은 치과병의원 근무 시 장단점을 토대로 사용자 측에 요구사항을 전했다.

먼저 유설희 대표원장은 매년 국내 간호조무사 학원 졸업생 3만명 중 5%(1500명) 정도만 치과로 취업을 한다며, 간호조무사의 치과 취업 문턱이 높은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현재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에 치과 관련 문항은 2~3개(총 문제 100개)에 불과해 치과 실습 경험 폭이 좁다고 부연했다.

유 원장은 간호조무사 치과 취업 확대를 위해 치과기구와 용어 교재를 집필해 간호학원에 배포하고, 치과병의원 원장이 간호학원에 정기 방문해 수강생에게 취업 설명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정호 인천시치과의사회 회장은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회장은 "실습 때부터 치과를 경험하는 것이 좋다"며 "수강생들에게 치과 실습을 적극 권유해달라"고 유 원장에게 말했다.

이해연 인천시간호조무사회 회장은 "치과 근무 간호조무사 수가 적다보니 치과 근무 장점을 잘 부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인천시치과의사회에 표준호봉표를 만들어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인천시치과의사회는 “치과 대부분 개별 호봉표가 있어 급여가 매년 상승하고 상여금을 주기도 한다”며 표준호봉표를 만드는 것은 장기적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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