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난 15일 전략 지역구 17곳 선정
윤관석 탈당한 남동을 전략 지역구 지정
예비후보 '전략 공천 방식'에 집중 모양새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인천 남동을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자 남동을 지역 민주당 정가가 술렁이는 모양새다.

민주당이 인천 남동을 지역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한 만큼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박남춘 전 인천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민주당 내 총선 후보군 중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면 박남춘 전 시장만큼 인지도가 높고 중량감 있는 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사진출처 이재정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사진출처 이재정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페이스북)

민주당은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전략 지역구 17곳을 제외한 지역구 236곳의 출마 후보를 공개 모집한 뒤 현장실사를 거쳐 면접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과 현역 의원이 탈당한 지역을 전략 지역구로 선정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를 보면, ‘불출마와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해당 선거구에 당해 국회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이 된 선거구’는 전략 선거구로 선정할 수 있다.

민주당은 이 규정에 따라 윤관석(무소속, 인천 남동을) 의원이 탈당한 인천 남동을 지역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했다.

이에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인천 남동을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후보자들은 전략공천을 예측했다면서도 술렁이는 모양새다.

인천 남동을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A 후보는 “윤 의원이 탈당한 만큼 인천 남동을이 전략 공천 지역으로 지정될 것을 예측했다”면서도 “전략 지역구가 됐다고 하더라도 중앙당이 무조건 제3자로 공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공천 방식은 제3자 공천, 후보 단수공천, 경선 방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방식의 전략 공천이 될지 모르기에 아직 속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남동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B 후보는 “민주당도 미래를 바라보는 공천을 해야 한다”며 “(당이) 앞으로 미래 세대에 가장 적합할 일꾼인 것인지 바라보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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