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객 수 전년 대비 314% 증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78.9% 수준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박규호 기자│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서 국제여객수요가 급증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여객 수송은 전년 대비 314% 증가한 5613만106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여객 수의 79%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이다.

특히, 인천공항은 지난해 12월 여객 560만5973명을 수송하며 2023년 월별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2019년 12월의 9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급성장 원인은 일본과 동북아 지역을 포함한 단기 노선 여객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일본 노선의 여객 수는 약 140만명으로 전년 대비 72.5% 증가했으며, 타이완·마카오·몽골· 홍콩 등 동북아 노선은 49만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여객 수송 실적 회복은 주요 항공사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14조5084억원으로 2018년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도 7조5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LCC)도 각각 1조6185억원, 1조3155억원, 1조33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화물 실적 역시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인천공항의 화물 수송 실적은 24만694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한 유류할증료 부담 완화가 여객과 화물 수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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