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 계획 취소해
한동훈 영입 1호 박상수 변호사 출마 가능성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국민의힘 소속 이용창(인천 서구2) 인천시의회 의원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하려다 번복했다. 국민의힘이 이 시의원의 출마 예정 선거구를 전략공천지로 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9일 <인천투데이>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 시의원은 오는 10일 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9일 출마 의지를 접었다. 이 시의원이 출마하려는 선거구가 전략공천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용창 인천시의원.(사진 제공 인천시의회)
이용창 인천시의원.(사진 제공 인천시의회)

이 시의원은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서구 2선거구인 가좌1·2·3·4동과 석남 1·2·3동에 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 시의원은 오는 4월 열리는 22대 총선에서 바뀌는 선거구인 서구갑에 출마할 계획이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서구는 현재 갑·을에서 갑·을·병으로 바뀐다. 바뀌는 선거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안으로 될 가능성이 높은데, 제출안을 보면 서구갑선거구는 신현원창동, 가정1·2·3동, 가좌1·2·3·4동, 석남1·2·3동이다.

이 시의원은 지난 2일 “고민 끝에 총선 출마를 결심했고, 10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의지를 밝히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총선 출마를 위한 지방의원의 사퇴를 만류하고 서구갑이 전략공천지가 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출마 의지를 접었다.

서구갑에는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영입한 인사인 박상수 변호사가 전략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인천 서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현재 서구갑 선거구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국민의힘 권순덕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인천지역위원, 서정호 전 인천시교육감 후보, 윤지상 전 서구의회 의장, 공정숙 전 서구의원 등 예비후보 4명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여기에 박종진 전 앵커가 출마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비후보 등록자는 없으나, 이재현 전 서구청장과 김대환 노동법무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현역인 김교흥 국회의원이 바뀌는 선거구 중 청라가 포함된 서구을이 아닌 서구갑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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