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 공소장에 조택상 예비후보 언급 없어
조택상 “검찰 헛발질...중구·강화·옹진군 선거운동 전념”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22대 총선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예비후보가 ‘민주당 돈봉투 살포’ 사건 연루 의혹에서 벗어났다며, 선거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조택상 예비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일 검찰이 발표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공소장을 살펴보면, 검찰이 지목했던 조 예비후보에 대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조택상 예비후보)
(사진제공 조택상 예비후보)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은 지난해 4월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택상 예비후보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021년 4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송영길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현금 1000만원을 현직 국회의원에게 제공했다는 의혹이었다. 당시 조택상 예비후보는 민선7기 박남춘 인천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으로 당적이 없는 상태였다.

검찰 수사 결과 조 예비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초 제기된 정치자금 조성 의혹은 다른 사람의 혐의로 나타났다. 이로써 조 예비후보는 돈봉투 사건 연루 9개월여 만에 의혹을 벗었다.

이에 조택상 예비후보는 “정치적 동지였던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돼 인간적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이제서야 의혹에서 벗어났지만, 갑작스러운 검찰의 압수수색과 언론의 보도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검찰이 처음부터 헛발질하고 있다. 앞으로 선거운동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일 구속 상태로 수사하던 송영길 전 당대표를 기소했다.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혐의다. 또한,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7억6천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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