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충식(국민의힘, 서구 4) 시의원
“힘 있는 리더가 세상 바꿀 수 있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투자 중요”
“지역현안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

9대 인천시의회가 개원한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다. <인천투데이>는 각 인천시의원을 만나 임기 이후 성과와 각 지역 현안,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 보고 있다. <기자말>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신충식(서구 검암경서동·연희동) 의원은 인천 동구에서 태어나 인항고등학교, 인하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했다. 동대학 교육대학원과 대학원에서 각각 생활체육학 석사와 체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 의원은 어릴 때부터 태권도와 공부를 병행하며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는 자연스레 체육학 전공과 교수로서의 삶, 그리고 정치 행보에도 일정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현재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신충식 인천시의원 (사진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신충식 인천시의원 (사진 인천시의회)

힘 있는 리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어

정계 입문 계기를 묻는 질문에 신 의원은 “어릴적 장래희망이 대통령이었다”고 한 뒤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냈고 이를 지켜보면서 힘 있는 좋은 리더가 세상을 올바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고등학교 동문회 모임에서 우연히 지역 정치인을 만나 정치에 대한 꿈을 꾸게 됐다. 이후 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해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역구인 서구 검암경서동과 연희동은 지역구가 생긴 12년동안 보수인사가 당선된 적이 없는 곳이었다”며 “지역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온 점을 구민이 높이 평가해 시의원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래 세대 위한 교육 투자 중요

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신 의원은 지난 의정 활동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신 의원은 먼저 '학생성공버스'를 언급했다. 그는 “지역구인 경서동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통학에 어려움이 있던 곳”이라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청에 학생성공버스 제안했다. 현재 인천의 권역 6개(연수구 송도동, 서구 청라‧경서‧검단동, 중구 영종도, 남동구 서창‧남촌동, 부평구 일신동)에서 운영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신 의원은 “인천은 학생 무상급식 제1호 도시”임을 강조하며 “그간 무상급식 예산 분담률을 두고 인천시와 인천교육청이 소모적 논쟁을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시의회 5분 발언에서 밝혔듯이 시와 교육청이 각각 50%씩 무상급식 예산을 분담하기로 했다”며 “이는 늘봄학교 설립 등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투자에 지자체와 교육청이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분담해 나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신충식 인천시의원 (사진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신충식 인천시의원 (사진 인천시의회)

학교 재배치로 과밀학급 해소

검단, 청라 등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 신 의원은 “과밀학급 문제는 주요 교육현안 중 하나로 문제 해소를 위해 신도시와 원도심의 교육격차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신도시에 학교를 설립하기 보다는 학교 재배치나 '모듈러 교실(컨테이너형 이동 교실)' 설치 등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창했다.

다만 “원도심 학교의 신도시 이전은 지역 주민, 인근 상인과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될 경우 갈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시와 의회, 그리고 교육청이 주민과 함께 소통해가며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신 의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생의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팝스(PAPS, 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와 아동 심리 안정을 위한 인공지능시스템 구축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 현안 해결 위해 노력할 것

신 의원은 “공약으로 내세운 검암역플라시아역세권 개발이 지난해 시작됐고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도 합의됐다”며 “특히 인천2호선 아시아드경기장역과 공촌사거리 버스정류장 간 거리를 단축하는 등 지역 현안도 관심을 두고 계속 챙겨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검단(인천 서북부권) 개발, 인천1호선과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사업들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라며 “인천의 교육과 도시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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