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밝혀
인천 문병호·한광원·안영근 등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 부평갑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문병호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등 13명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한다.

5일 국민의힘 당원 13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당적을 모두 버리고 ‘개혁신당’에 조건 없이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문병호 전 의원 등 국민의힘 당원 13명은 5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사진 국회생중계 갈무리)

이들은 “정권이 바뀐 지 2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라며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 경제는 나날이 어려워지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더욱 더 불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박하게 필요한 것은 민생의 위기를, 한반도의 위기를, 정치의 위기를 풀어나갈 결연한 의지와 비전이다”고 한 뒤 “국민이 바라는 정치교체, 세대교체, 제도개혁을 반드시 이뤄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13명 중 인천에서 활동하는 인사는 문병호 전 의원을 포함해 안영근 전 국회의원, 한광원 전 국회의원 등 3명이다.

문 전 의원은 인천 부평갑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안 전 의원은 16대, 17대 의원, 한 전 의원으 17대 의원을 지냈다.

이들은 개혁신당에 합류한 뒤 각각 인천 내 선거구에 출마할 뜻을 비치고 있다. 문 전 의원은 본인이 국회의원을 지내 인천 부평갑에서 3선 도전에 나선다.

안 전 의원은 동구·미추홀구을, 한 전 의원은 인천 연수을에 각각 나설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들과 함께 개혁신당에 합류 의사를 밝힌 정치인은 강원 전 국민의당 중랑을 지역위원장, 김한중 전 국민의당 서울 영등포갑 지역위원장, 서은환 전 국민의당 강원도당 디지털소통위원장, 설영호 전 민생당 선대위 대변인, 유승우 전 국민의당 부산 서·동구 지역위원장, 이승호 전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 이연기 전 김동연대선캠프 메시지실 실장, 이재웅 전 국민의당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 장석남 전 지역위원장, 천강정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