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확대 등 과제 산적
내부 인사 발탁 등 하마평 ‘무성’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가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로 공석인 인천경제청장을 공모한다.

5일 인천시 인사위원회는 ‘인천시 개방형직위 공모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인천경제청장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시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협의해 임명하는 임기 3년(연임 가능)의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이다.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유치와 개발계획 전략 수립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운영사무를 총괄한다.

통상 공모 시작 후 시 인사위원회 심의, 산업부 협의 등을 거쳐 채용 절차는 2~3개월 소요된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원서 접수를 한 뒤 26일 형식요건 심사 합격자와 적격성(면접) 심사 시행계획을 공고한다.

이후 오는 29일 면접 심사를 치른 뒤 그날 임용후보자를 선발해 통보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통상 채용 절차보다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장은 지난해 12월 김진용 전 청장이 22대 총선을 위해 사직하며, 공석인 상태인데 현안은 산적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인천경제청이 나서야 한다. 제물포르네상스는 해양수산부 소유 인천 내항 일대의 소유권을 확보한 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개발하는 사업이다.

또한, 강화 남단과 수도권매립지 일대 등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시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외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기업 유치로 인천의 추가 성장 동력을 만드는게 새로운 청장의 가장 큰 과제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개발 사업을 성공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시 내부에선 유 시장과 오래 호흡을 맞춘 내부 인사를 발탁하지 않겠냐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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