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4일 거취 밝혀
“팬들의 성원 받들어 구단 이끌어 나갈 것”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의 전달수 대표이사가 구단 대표이사직을 계속 맡겠다는 의지를 선언했다.

전 대표이사는 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한 인천유나이티드 팬들과 간담회에서 “팬들의 지지와 성원을 거스를 수 없다. 부족하지만 팬들이 지지해주니 대표이사인 내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팬들과 간담회를 진행 중인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팬들과 간담회를 진행 중인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전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일 할 때 모든 것을 쏟아낸다. 지금은 내 모든 것을 쏟아낸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고 창의적인 대표이사가 와서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사임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대표이사는 “여기를 떠나고 더 있고의 문제는 나의 선택이 아니다”라며 “부족하지만 구단의 주인인 팬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뜻을 받들 생각이다”고 했다.

전 대표이사는 최근 자진 사퇴설과 '이사회의 해임 추진설' 등이 돌았다. 앞서 인천 U-12팀 감독과 U-15팀 감독에게 변호사비 지원으로 인한 배임 혐의로 지난해 11월 고발을 당한 뒤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요즘 있었던 일들은 큰 문제가 아니다. 반론하고 해명할 만큼의 일도 아니고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일축했다.

한편, 전 대표이사와 같이 거취 논란이 있었던 임중용 전력강화실장 역시 구단 잔류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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