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역 지난해 12월 ‘이끼 활용 벽면 설치’
부평삼거리역, 시각장애인 친화 공간 등 조성
계산역, 유리벽 활용 문화·역사 갤러리 조성

인천투데이=박규호·인투아이(INTO-AI) 기자│ 인천시가 도시의 발전과 시민의 편의를 위해 도시철도역에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에 나선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센트럴파크역, 부평삼거리역, 계산역에 유휴 공간을 활용한 문화적, 편의적 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끼를 이용해 센트럴파크역에 설치된 벽면(모스웰)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지난해 12월 이끼를 이용해 센트럴파크역에 설치된 벽면(모스웰)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센트럴파크역은 지난해 12월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1000만 도시 인천’을 주제로 이끼를 활용한 벽면을 설치해 인천의 랜드마크를 형상화했다.

시각장애인 최다 이용역인 부평삼거리역은 시각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한 행복 누리역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교통카드 단말기 접촉 없이도 개찰구를 지날 수 있는 태그리스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점자 안내판과 점자 불럭을 확대해 교통약자 지하철 이용 편의를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이 창시한 훈맹정음 창안 과정과 업적을 알리는 ‘훈맹정음 체험존’도 조성한다.

계산역은 25m의 유리벽을 활용하여 개방형 문화·역사 갤러리를 조성할 예정이며, 인천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하철 환경의 질적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인천시 교통국 관계자는 “도시철도역을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도시철도역이 시민과 사회적 약자가 함께하는 문화적 공간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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