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서 응급 치료 후 헬기 이송
2일 오전 신원 미상 남성으로부터 피습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괴한으로부터 흉기로 습격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국 수술대 위에 오른다.

2일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경정맥 손상이 의심돼 대량출혈 우려가 있다. 서울대병원 이송 후 수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쓰러졌다.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쓰러졌다.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앞서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방문 중 50~60대로 보이는 남성 A씨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이 대표는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고 차량을 향하던 중 A씨가 “사인해 주세요”라고 외치며 취재진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이 대표를 향해 공격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 대표의 출혈 부위를 지혈했고, 이 대표는 10여분 가량 현장에 쓰러진 채 구급차를 기다렸다.

오전 11시 16분께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이 대표는 오후 1시께 헬기를 이용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연행해 조사를 하고 있다. A씨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 가량 열상을 입었고,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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