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습자 80여명·담임교사 등 참여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평균연령 72세 어르신들이 다니는 남동글벗학교의 2023년 종업식이 개최됐다.

남동구는 어릴 때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공부할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 학력 인정 학습과정을 운영하는 남동글벗학교의 종업식이 지난 20일 개최됐다고 밝혔다.

남동글벗학교가 2023년 종업식을 개최하고 있다.(사진 제공 남동구)
남동글벗학교가 2023년 종업식을 개최하고 있다.(사진 제공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지정 초등학력 인정기관인 남동글벗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문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종업식엔 남동글벗학교 교장 박종효 남동구청장과 평균연령 72세 노인 학습자 80여명, 담임교사가 함께했다.

남동글벗학교는 한 해 동안 열심히 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간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3년 동안 꾸준히 학습해 참여해 졸업을 앞둔 84세 최고령 학습자에게 열정상을 시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1년 동안 한번도 결석하지 않은 학습자 6명에겐 개근상을 시상했으며 각 반에서 봉사한 학습자 4명에겐 모범상을 수여했다.

아울러 시상식 외에도 학습자들이 참여해 율동과 함께 합창하고 가사를 개사하는 특별한 합창을 진행했다.

종업식에 참여한 한 학습자는 “늦은 나이에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도 너무 고마운데 이렇게 종업식을 하니 진짜 학생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며 “공부를 열심히 해 꼭 졸업장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오는 2024년 1월 10일부터 새 학기 학습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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