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일 인천시 경제산업본부 업무 보고
소상공인 지원 2025억 중소기업 경영안정 650억
사회적경제기업 입점 활성화 등 일자리 '확충'
착한가격업소 300개 추가지정 ‘물가부담 최소화’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등 대외경제 불안 요인을 고려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0일 2024년도 경제산업본부 주요 업무보고를 열고 경영난에 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267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도 경제산업본부 주요 업무보고.(사진제공 인천시)
2024년도 경제산업본부 주요 업무보고.(사진제공 인천시)

이날 시 경제산업본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경제 선도 도시 도약'을 목표로 9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시 경제산업본부가 제시한 9대 핵심전략은 ▲경제위기 대응역량 강화 ▲경영안정과 자생력 강화 ▲지속성장 경제생태계 조성 ▲일자리 확충으로 서민생활 안정 ▲안정적 물가 관리와 소비자 권익 강화 ▲지역 소비기반 강화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 조성 ▲농·축산업 경쟁력 기반 마련 ▲행복이 넘치는 안전한 일터 조성 등이다.

소상공인 경영난 고려, 원금상환 유예 등 지원

우선 시는 민생안정 통합 컨트롤타워인 민생안정특별위원회를 상시 가동하고,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로 경제 동향을 분석해 가계, 기업, 정부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은 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  313억800만원, 소상공인 성장단계별 지원 38억400만원, 경영자금 원금상환 유예 34억4000만원, 농어업인 공익수당 지급 97억7200만원 등이다.

또한 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300억원과 구조고도화자금 350억원 등 각종 정책자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기업지원 컨트롤타워로 기술경영 지원센터도 구축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입점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확충'

시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인 인천이음 36.5+ 등과 연계해 사회적경제기업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다양한 유형의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할인행사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창업기업을 예비, 초기, 도약 등 단계별로 나눠 지원하고, 창업펀드와 성장펀드를 조성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매월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장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착한가격업소 300개 지정 ‘서민 물가부담 최소화’

시는 착한가격업소를 기존 218개에서 300개로 늘려 지정해 서민의 경제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정하는 우수 물가안정 모범업소이다.

또한 섬 지역 주민이나 고령소비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 소비자 교육과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보이스피싱과 사이버 금융사기 피해 예방 등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 대책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e음 플랫폼의 홍보로 혜택이 많음을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5월 가정의달과 9월 추석연휴 등 소비 집중 시기를 활용해 캐시백 확대 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골목상권 공동체 지정과 이어가게 등 상권 활성화 사업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통시장 노후환경 개선, 주차장 확충 지원 사업, 지하도상가 노후 설비 개선과 마케팅 사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시는 농·축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수출 선도조직을 조성하고, 해외 상설판매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청년 농업인 지원도 강화해 미래 농업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시는 감정노동종사자 권리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 계획(5개년) 수립·시행 ▲생활임금 적용범위 확대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2개소 설치 ▲노동자 복합문화센터 2개소 조성 등으로 노동자 복지증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내년 고금리 장기화와 생활물가 상승 등으로 서민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서민경제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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