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재정 224억 집행...중기부 모태펀드와 민간투자로 조성
인천 지역 강소기업 투자재원 확보...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지역 내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조성 중인 인천빅웨이브모펀드가 목표 금액 6000억원을 당초 예정보다 1년 앞당겨 3년 만에 조기 달성했다.

인천시는 지난 15일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조기달성 기념 행사.(사진제공 인천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조기달성 기념 행사.(사진제공 인천시)

이날 행사에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조성에 참여한 인천지역 협회와 단체, 대학, 중견․중소기업, 유관기관 등을 비롯해 모펀드 출자 사업에 참여한 투자사 등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3년간 추진 성과와 실적 등을 보고했으며, 인천빅웨이브모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의 사례 발표가 이뤄졌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인천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021년부터 향후 4년간 시 예산 600억원을 투입해 60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옛 명칭은 인천혁신모펀드이다.

펀드는 시 재정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하는 모태펀드와 민간투자자들의 투자금액으로 조성된다.

시는 현재까지 자펀드 21개에 재원 225억원을 출자했고, 총 펀드금액 6114억원을 조성했다. 이로써 추진 3년 만에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내년까지 시 출자 목표금액 600억원을 집행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하면 펀드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펀드로 현재까지 인천 소재 기업에 224억원을 투자했다. 이로 인한 전체 투자 유발금액은 633억원이다. 투자 대상 기업은 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반도체·소부장(소재·부품·장비)·인공지능(AI) 등의 업체다.

시는 사업 추진 이후 서울·경기에 집중된 민간 투자사의 관심이 인천으로 확대되면서 지역 내 전문 투자사가 벤처캐피탈 2개, 창업기획자 8개씩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 미래산업국 관계자는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 모펀드 사업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시행 3년 만에 6000억원을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 산업 분야 자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1조원까지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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