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아트플랫폼서 시상식
올해 우현미술상은 선정 안해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구)이 36회 2023 우현학술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책 ‘조선시대 사가기록화 옛 그림에 담긴 조선 양반가의 특별한 순간들’을 쓴 박정혜 교수가 받았다.

인천문화재단은 14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023 우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4일 인천문화재단이 개최한 2023 우현상 시상식의 모습. 아래줄 가운데가 우현학술상을 수상한 박정혜 교수.(사진제공 인천문화재단)
14일 인천문화재단이 개최한 2023 우현상 시상식의 모습. 아래줄 가운데가 우현학술상을 수상한 박정혜 교수.(사진제공 인천문화재단)

우현상은 인천이 배출한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예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돼 2005년부터 수여했다.

우현학술상과 우현예술상으로 나눠 시상하는데, 우현학술상은 인천 뿐 아니라 국내 전체를 대상으로 학술자의 학문 공적을 신청받아 선정한다.

우현예술상은 문화예술 창작과 발표 활동으로 인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에게 주어진다.

이번 수상자는 박정혜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우현학술상을 수상했다. 우현예술상은 대상자가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 박 교수는 ‘조선시대 사가기록화 옛 그림에 담긴 조선 양반가의 특별한 순간들’이라는 책을 2022년 출판했다.

책은 단순히 사실을 재현한 시각물에 머무르지 않으며 공식적인 단체 기념화로 만든 궁중기록화나 관청기록화에서 찾기 어려운 개인의 노력과 집안마다의 역사가 담겨 있다.

궁중화 위주의 시선과 해석 지평을 새롭게 전환하고 심도 있는 내용 전개로 독자의 이해 지평을 크게 확대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박정혜 교수는 1961년생으로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겸임교수를 거쳤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사)한국미술사학회 회장, 서울시·경기도·경상북도 문화재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 영정동상심의위원회 위원, 서울역사박물관 운영자문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