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5개 활용방안 자문단 협의회 개최
난정평화교육원·독서캠핑장 등 모범사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섬 지역에 폐교된 학교시설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분주하다.

인천시교육청은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중구와 강화군과 옹진군 내 미활용 폐교 5개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3일 폐교활용 자문단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미활용 폐교 5개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3일 폐교활용 자문단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미활용 폐교 5개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3일 폐교활용 자문단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폐교활용 자문단 협의회는 학교관리자, 학생, 학부모, 교수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협의회는 ▲인천시교육청 폐교활용 기본방향 ▲교육청과 타 기관 폐교 활용 우수 사례 ▲폐교 활용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안내했다.

또한 폐교에 조성할 수 있는 교육‧복지‧문화‧체육 시설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며 실현 가능성과 구체화 방안을 토론했다.

폐교 활용 사업은 폐교 시설의 가치를 발굴해 새로운 교육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내용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강화 교동도 소재 폐교인 난정초등학교에 국내 교육청 최초로 평화교육기관(난정평화교육원)을 설립했다.

우선 시교육청은 올해 옹진군 북도면 소재 인천남중 북도분교를 독서캠핑장으로, 강화군 화도면 소재 마리산초등학교는 문화‧예술‧체육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정책연구를 추진했다.

연구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473명 중 83.4%가 북도분교 독서캠핑장 활용에 찬성했다. 마리산초 문화·예술·체육공간 조성 방안에 88.3%가 동의했다.

연간 이용자는 독서캠핑장 6272명, 문화·예술·체육공간 2만1120명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시교육청은 2026년 마리산초 시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강화군 소재 길상초 선택분교와 교동초 지석분교, 중구 용유초 무의분교 등은 교육활동 시설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폐교 활용사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을 지원하며 지역 교육 기반을 대체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향후 예산, 정책적 방향, 이해관계자와 지역주민 의견, 자문단 의견 등을 참고해 중기 폐교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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