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 30여명 참석 향후 활동계획 밝혀
“공교육 살리고 인천교육 발전 역할 할 것”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사단법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인천지부’가 활동을 중단한지 4년 만에 다시 창립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지부장 이준호)는 지난 12일 부평아트센터에서 회원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지부 창립총회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지부장 이준호)는 지난 12일 부평아트센터에서 회원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지부 창립총회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사진제공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지부장 이준호)는 지난 12일 부평아트센터에서 회원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지부 창립총회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사진제공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이날 창립총회에는 인천지부 회원과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원학운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고문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1989년 창립한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목표로 34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부모 단체이다. 현재 인천과 제주를 제외한 국내 광역시·도 15곳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지부 또한 과거 함께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활동했으나, 지난 2019년 이후 활동이 없어 해산 절차를 밟았다. 이후 이번에 약 4년여간 공백기간을 정리하고, 재창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창립준비위원회가 발족했고, 1년간 준비기간을 보냈다.

이날 총회에서 이준호 창립준비위원(5.3합창단 운영위원)이 지부장으로 선철됐다. 감사에는 박경래 준비위원을 선출했다.

주요 내년 사업계획으로는 ▲회원 만남의 날 추진 ▲초등학교 새내기 교실 운영 ▲학교운영위원회 바로알기 ▲학부모 포럼 진행 ▲학부모상담실 운영 등을 발표했다.

또한 인천지부는 창립 선언문에서 “현 시점이 인천교육 현실을 보다 개혁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다. 지난 4년간 공백을 과감히 청산한다”며 “학부모와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인천교육이 될 수 있게 역할을 다 하려 한다”고 밝혔다 .

이준호 지부장은 소감으로 “무정부 상태의 국가와 각자 도생의 사회에서 교사는 독박 교실을 버텨야 하며 학부모에게는 배운 적도 없고 물어볼 곳도 없는 온갖 제도와 규정들을 알아서 배우라고 하고 있다”며 “교사와 학부모가 헤매는 동안 교육부는 편가르기에 앞장서며 심판만 보고 있다. 이제라도 생색내기가 아닌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창립 축사로 “올해는 유난히 교육계가 힘들었다. 경쟁교육은 심해졌고, 학생인권은 후퇴했으며, 교사·학부모·학생 교육공동체가 무너진 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교육 공공성과 평등을 지향하는 참교육학부모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이 시기에 인천지부 창립은 반갑다. 인천교육 발전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학부모들과 시민들은 경쟁교육이 점점 치열해질수록 황폐화되는 공교육 앞날을 걱정하며 인천지부가 맡은 소임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진보 성향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제동을 거는 윤석열 정부의 방해에 강력한 목소리와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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