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시청 앞에서 ‘서울5호선 불로역 사수’ 기자회견
국민의힘 김포갑당협, 불로동 우회 김포 감정동 노선 제안
불로 주민들 “우회 노선, 300m 늘어나 원안대로 추진해야”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 불똥이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으로 튀었다. 인천 서구에서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을 원안대로 불로동을 경유할 것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5호선 불로역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최근 서울5호선 연장선이 불로역을 우회하는 것이 검토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원안대로 노선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5호선 불로역 사수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울5호선 불로역 사수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감정동과 불로동 사이 예정된 역을 감정동에 위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김포 주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5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 방화~인천 검단~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노선 세부안을 두고 인천시와 김포시의 갈등이 있었고, 대광위가 서울5호선 노선 최종 결정을 올해 말로 연장했다.

인천시(빨간색)와 김포시(파란색)가 구상하는 서울5호선 연장 노선안. (출처 검신연합)
인천시(빨간색)와 김포시(파란색)가 구상하는 서울5호선 연장 노선안. (출처 검신연합)

당시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연장사업 구간 중 101·102역과 그 사이 원도심인 원당지구, 인천 불로·김포 경계 1곳을 지나는 노선을 제안했다.

경기도는 인천1호선 연장사업 구간 중 102역과 인천·김포 경계 1곳을 지나는 노선을 주장했다.

이후 서울5호선 최종 노선 발표가 임박하자 국민의힘 박진호 김포갑당협위원장이 불로·김포 경계가 아닌 김포 감정으로 노선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인천 불로동 주민들이 반발한 것이다.

서울5호선 불로역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인천시와 김포시가 제시안 둘 다 김포와 불로의 경계를 지나간다”며 “최근 서울5호선 연장노선이 로동을 우회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은 아연실색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우회 노선은 기존 김포시안이나 인천시안보다도 약 300m 늘어나는 노선”이라며 “원안 그대로 노선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