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종사자 대상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전시
국산 의료기기 사용·경험 제공으로 ‘구매 활성화’

인천투데이=심형식 기자│보건복지부와 인천시는 국산의료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국산의료기 교육·훈련·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국산의료기 교육·훈련·지원센터는 의료 종사자와 해외 연수생 등 수요층을 대상으로 국산의료기기 사용 방법과 훈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보건복지부가 직접사업으로 진행하며 운영 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총 사업비는 187억5000만원이다. 보건복지부가 보건산업진흥원에 62억5000만원을 출연하고,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에 82억5000만원을 출연했다. 여기다 민간이 건물에 해당하는 현물 42억5000만원을 출연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인천테크노파크에 사업을 위탁해 진행한다. 

지난 28일 센터에서 인천 내과의사회 소속 의사들과 초음파워크숍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인천시)
지난 28일 센터에서 인천 내과의사회 소속 의사들과 초음파워크숍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인천시)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수탁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 소재 인하대병원, 가천대길병원, HLB바이오스텝(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의료산업을 보면 의료 종사자들은 인지도가 높고 손에 익은 해외 의료기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국산 의료기기의 성능이 우수하더라도 사용경험이 부족해 품질·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저조한 것이다.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국산 의료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의료 종사자와 해외 연수생 등 의료기 수요자가 국산 의료기기를 직접 사용해본 뒤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국산 의료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경험을 제공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게 센터 설립 목적이다.

센터는 사업의 공동운영을 맡은 민간자본 출연기관 HLB바이오스텝(연수구 송도동) 내에 위치해 있다.

인천테크노파크 이주호 원장은 "인천시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업들도 구상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국산의료기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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