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교육청에서 유사 사업 진행중"
석정초 옥상 제외 스탠드에만 '설치'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 인수초등학교와 석정초등학교 태양광 발전소 설치 사업이 인천시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지난 22일 인천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교육위원회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발의한 '햇빛발전소 설치 동의안 '을 수정 가결했다. 

오는 12월 14일 예정하고 있는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석정초 햇빛발전소 조감도 (사진제공 햇빛발전협동조합)​
​석정초 햇빛발전소 조감도 (사진제공 햇빛발전협동조합)​

인천해바람시민발전협동조합(이하 해바람조합)과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햇빛조합)은 각각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로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기 위해 인수·석정초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해바람조합과 햇빛조합 등으로부터 제안받은 인수초 운동장 스탠드 위, 석정초 운동장 스탠드와 학교 건물 두 동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을 동의해달라며 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했다. 

다만, 시의회는 햇빛조합이 추진하는 석정초 태양광 발전소 설치 사업이 인천시교육청이 이미 추진하고 있는 다른 사업과 중복 우려가 있고,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업 축소해 수정 가결했다. 

임춘원 인천시의원(국민의힘, 남동1)은 “조합의 사업 수행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여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어 “이미 시교육청이 하고 있는 그린 스마트 스쿨 과 사업 중복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충식 시의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 서구4)은 "태양광 발전소 설비를 운영하는 일부 학교에 누수 현상이 발생했는데, 태양광 발전소 설비로 인해 수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운동장 스탠드에 시범 운영을 한 뒤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