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강화 남단 연구회 2023년 최종 간담회 개최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 | 인천시의회 연구회가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밑그림을 제시했다.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영종·강화 연륙교 연결 연구회(대표위원 박용철)’는 21일 시의회 별관 4층 회의실에서 2023년 연구회 최종 간담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대표의원인 박용철(국힘·강화) 의원을 비롯해 신영희(국힘·옹진)·신성영(국힘·중구2) 의원,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 김필두·윤준희 자치경영컨설팅 이사, 조홍식 GH컨설팅(주) 이사, 송일석 LCM에너지솔루션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최종 보고서는 연구 배경·방법, 지정 여건 분석, 경제자유구역 현황과 제도, 향후 추진계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강화군의 일부를 경제자유구역과 기회발전특구로 중복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한 대목이 눈에 띈다.

인천시의회 강화남단 연구회 간담회 모습
인천시의회 강화남단 연구회 간담회 모습

강화군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지정 요건에 모두 부합하며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중복으로 지정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강화는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한 제약이 가장 큰 지역으로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 간담회 참석자는 수정법 상 수도권에서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인천시 류윤기 글로벌도시국장은 “타 시·도의 경우 이미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상황”이라며 “인천시도 강화 남단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정비법’과 관련해서는 “강화·옹진을 법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 중이고, 산업부의 검토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용철 의원은 “강화·인천을 잇는 다리 건설, 경제자유구역과 기회발전특구의 중복지정 등 강화의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논의에서 끝나지 않고 인천시와 시의회 그리고, 강화군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인천과 강화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며 “투자와 개발 방식에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하루빨리 결정해 강화 성장의 초석이 되는 교량 건설에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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