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제물포르네상스 대안 보고서 발표
“혁신주체 끌어오는 요소는 양질의 공간·환경”

인천투데이=심형식 기자│민선8기 인천시의 역점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 양질의 공간과 환경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원장 박호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물포르네상스 도시형 혁신공간 조성을 위한 실천대안” 결과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인천연구원 청사.(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연구원 청사.(사진제공 인천시)

이번 연구는 제물포르네상스의 새로운 실천전략으로 '도시형 혁신공간 형성'을 제안하기 위해 진행했다.

도시형 혁신공간이란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대학, 병원 등)이나 기업, 스타트업, 창업 지원제도 등 혁신주체와 역량이 모인 지역이다.

연구보고서는 혁신기업과 인재가 역사성과 함께 문화적 다양성이 있는 도심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례로는 미국 시애틀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South Lake Union)과 미국 보스턴 시포트지구(Seaport)를 꼽았다.

이 지역의 공통점은 빈 부두나 창고, 공장 등 재개발이 가능한 대규모 땅이 있고, 고유의 역사성을 가지며, 편리한 대중교통 접근성과 양질의 공공 공간을 갖춰 주거·업무·상업·문화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제물포 르네상스 도시형 혁신공간 조성목표안 (인천연구원 제공)
제물포 르네상스 도시형 혁신공간 조성목표안 (인천연구원 제공)

조상운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보행중심의 양질 도시공간 형성을 통한 혁신생태계 창출'을 제물포르네상스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부전략으로는 ▲복합용도 개발 촉진 ▲양질 공공공간 확충 ▲보행중심의 네트워크 형성을 제안했다.

조 연구위원은 “제물포르네상스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혁신기업과 인재가 어떤 지역을 선호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제물포만이 가진 수준 높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혁신주체를 끌어모으는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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