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다음달 8일까지 특별방제 기간 운영
부평구, 긴급 방역반 운영··· 교통공사, 전동차 방역
지난달 13일 서구 찜질방 빈대 발견 외 건수는 없어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국내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한 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 기초자치단체 등이 빈대 방제를 위한 방역에 나섰다. 지난달 13일 인천 서구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된 후 서울과 충남 등 곳곳에서 의심 신고와 빈대 발견이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다음달 8일까지 4주간 빈대 집중 점검과 특별방제 기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가 빈대 방제를 위해 공중위생영업소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가 빈대 방제를 위해 공중위생영업소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시교육청은 교육 가족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특별방제 기간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내용은 ▲인천시 빈대방제총괄반 협력 추진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5곳 상황실·상담창구 운영 ▲학교-교육(지원)청-시청 신속 보고 ▲신고 전화 110과 관할 보건소 연계 대응 ▲기숙사 운영 학교(24교) 표본 점검 ▲전기관 자율점검 ▲방제집 배포와 홍보 강화 ▲방제 예산 지원 등이다.

시교육청은 특히, 기숙사 운영 학교와 운동부 합숙소, 생활시설 운영 직속 기관 등 숙박시설이 있는 학교(기관)를 대상으로 시설물 관리자, 방역업체, 교육청이 협력해 정밀 점검하고 빈대 방제와 박멸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는 관련 컨설팅과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선 지난 6일 인천시는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합동대책반을 가동하고 식품접객업소와 의료기관, 공연장, 학교 등 소독의무대상시설 13종의 자율방제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3일 기준 인천시와 군·구 등에 빈대 의심 신고가 된 건은 서구 13건을 포함해 아직 취합 중이다. 이중 지난달 13일 서구 찜질방에서 발견된 1건 말고는 실제로 빈대가 발견된 건은 없다.

13일 부평구도 보도자료를 내고 빈대 긴급 상황실과 방역반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도 지난 9일부터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열차의 내부에 고온 스팀방역을 하는 등 빈대 제거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시와 군·구 등은 오는 14일 빈대 확산 방지 합동대책반 점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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