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위령비 정비하고 추모 공간 ‘1999 인현동 기억저장소’ 마련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인천 중구 인현동 화재 참사의 24주기 추모식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인현동 화재 참사 24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억하고 안전이 기초하는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오는 30일 학생교육문화회관 추모공간에서 추모식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중구 학생교육문화회관 앞에 위치한 인현동 화재 참사 위령비.(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인천 중구 학생교육문화회관 앞에 위치한 인현동 화재 참사 위령비.(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시교육청은 올해 학생교육문화회관 내 위령비 주변을 정비했으며, 유가족 추모공간인 ‘1999 인현동 기억저장소’를 마련했다.

추모식은 30일 오전 10시 30분 희생자를 위한 헌화와 묵념, 추모음악회로 진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와 유가족,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중구, 인천경찰청, 인천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 희생 학생들이 다녔던 학교 대표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1999년 10월 30일, 중구 인현동 4층 규모 건물 2층의 호프집에서 발생해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56명이 목숨을 잃었다. 78명은 부상을 당했다.

참사 장소가 호프집이라는 이유로 일각에서는 희생자들을 일탈 학생으로 간주해 유족들은 더 큰 아픔을 겪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꿈은 안전한 배움터에서부터 출발한다”며 “24주기 추모제를 통해 많은 인천시민 모두가 인현동 화재 참사를 기억하고 학생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조성에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23주기 추모식에 이어 이번 추모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