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회 국정감사서 “상생 부실” 지적
허종식 “상생협력안으로 문화 행사 무상 제공, 장난하는가”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올해 11월 개장할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지역상생협력안과 교통영향평가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25일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상생협력안과 교통영향평가 등을 부실하게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 공사 현장 모습.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 공사 현장 모습.

허 의원은 “인스파이어가 다음달 개장하는데 음식점, 카페, 의류점 등 대거 입점이 예상된다”며 “을왕리, 왕산리, 덕교리 등 상인들이 죽게 생겼다고 한다”고 지적햇다.

이어 “그런데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지역 상생협력안에 문화행사 100석 무상 제공을 제시했다”며 “장난하냐,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찾아보니 2018년 진행한 교통영향평가도 완전 부실하다”며 “교통영향평가를 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실장은 “간담회 7번을 진행하긴 했다”며 “좀 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할 것 같아 보인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서울지방항공청이 상권영향평가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지적했다.

허 의원은 “교통영향평가도 부실하고 상권영향평가도 비공개하면서 문화 행사 때 100석 무상 제공이 상생협력방안이라고 내는 게 맞냐”라면서 “기존 장사를 하고 있던 주민의 피해를 예측하고 보상안을 제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용식 국토부 항공실장은 “다시 진행 할 계획이 있다”며 “상생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이날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인스파이어 리조트 1차 공사의 인천 지역 업체 참여율이 1.34%라 낮다며 2차 공사에선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학재 사장은 “민간 부문이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지적한대로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지역업체가 공사에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