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농가 사육 소 모두 살처분키로
강화군 축산농가 1곳 추가 의심신고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 강화군 축산농가 3곳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병했다.

인천시는 지난 23일 럼피스킨병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축산농가의 소를 검사한 결과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관리본부가 방역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농림축산검역관리본부가 방역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강화군 양사면, 하점면, 화도면에 있는 축산 농가이다. 양사면 농가는 한우 20마리, 하점면 농가는 젖소 35마리, 화도면 농가는 한우와 젓소 90마리를 각각 키우고 있다.

시는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 3곳이 사육하는 145마리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한 이동 제한과 함께 강화군 소재 축산농가 500여곳에서 사육하는 소 약 2만1000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강화군을 포함해 군·구 6곳의 모든 축산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구별 긴급 접종반을 편성했다.

추가 확진 가능성에도 대비한다. 이날 강화군 송해면 소재 농가에서 한후 2마리에 대한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을 매개로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소가 럼피스킨병에 걸리면 유산을 하거나 우유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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